[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62.99)보다 48.29포인트(1.53%) 내린 3114.70에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7.22)보다 2.60포인트(0.25%) 하락한 1034.6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6.7원)보다 2.5원 오른 1169.2원에 마감했다. 2021.09.09. [email protected]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69포인트(0.43%) 내린 3만4879.3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8포인트(0.25%) 내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처방약 비용을 낮추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개별적인 요인에 의해 제약주가 하락하고 항공, 크루즈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업종 차별화 진행됐다"며 "이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정책 변화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ECB는 자체적인 채권매입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성명에서 "금융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근거해 이전 2개 분기보다 순자산 매입 속도를 다소 늦춰도 양호한 금융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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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전일 급락세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겠으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거래일 동안 NAVER,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주들의 주가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포함 국내 주요 대형 주도주들이 순차적으로 하방 압력을 맞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한국 증시의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은 대형 플랫폼 주도주들이 급락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잭슨홀 미팅을 통해 연준의 점진적 정책 정상화 가능성 확보, 국내 2분기 실적 시즌에서의 피크아웃 우려 소화 및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을 감안했을 때 약세장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