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선충전 전기차 선보인다…배달용기 분리수거 '대행'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9.09 18:48
글자크기
 서울 용산구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서울 용산구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규제 샌드박스'로 주차장에서 전기차를 무선충전하는 서비스 상용화의 길이 열렸다. 전동킥보드 역시 거리에 거치대를 설치해 주차와 무선 충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식 배달 후 쏟아지는 플라스틱 용기의 수거 및 재활용 대행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20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3건의 과제를 심의했다.



현대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는 주차를 하면서 전기차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설치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한다. 무선 충전은 85K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데 그동안 국내 전파법상 해당 주파수 대역이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분배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유선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고객경험 관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신기술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후방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상용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다. 연내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샌드박스 기간 동안 무선충전 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시장 테스트에 나선다.

SKC는 전동킥보드와 충전스테이션 거치대에 무선충전기 송·수신부를 설치하는 서비스를 신청했다. 현행법상 125kHz 주파수 대역을 전동킥보드 무선충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고, 보도에 무선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지 등이 불분명했지만 심의위는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의 주차·충전 문제를 개선하고, 무선충전 산업발전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커버링의 음식 배달 후 오염된 일회용 배달쓰레기 수거 및 분리배출 대행 서비스도 승인됐다. 현행법상 폐기물 수집·운반업은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커버링은 재활용 쓰레기 처분이 아닌 가정집 쓰레기를 대신 분리 배출하는 일종의 도우미 서비스라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수요응답기반(DRT방식) 버스 운행(스튜디오갈릴레이)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퍼즐에이아이)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뉴빌리티) △모바일 전자고지(비바리퍼블리카) △택시 차고지 밖 교대(진모빌리티)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안녕, 더바름) △공유주방(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 △PASS앱과 계좌인증 활용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KT)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딜라이브, 씨엠비) 서비스 등이 승인 받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