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평일 게임금지 이어 "신작게임 등록 무기한 중단"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2021.09.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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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CMP 보도

/사진=AFP/사진=AFP


청소년 게임 중독을 막겠다며 평일(월~목요일) 게임을 금지한 중국 정부가 신작 온라인 게임 승인을 아예 중지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산당 중앙선전부, 국가신문출판서 등 4개 기관이 전날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 기업들과 게임 계정 거래 플랫폼, 게임 방송 등을 소집한 자리에서 새 온라인 게임 승인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 참석자는 당국 조치가 "모든 것을 보류한다"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신작 게임 수를 줄이는 게 우선이며 '잠시' 동안 승인이 보류될 거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당국은 그러면서 승인 재개 시점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2019년 5월부터 매달 중순 또는 월말에 신규 승인 사실을 발표해왔다. 그런데 8월 들어 승인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적어도 이번 결정이 지난달 중순 이전에 결정됐다는 뜻이다.



중국이 새 게임을 승인하지 않은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조치가 9개월 동안 이어졌는데 소규모 개발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정부와 게임업계 면담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게임 대여나 판매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지만 신작 게임 등록 중단 소식은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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