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TIGER KRX BBIG K-뉴딜'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78%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10.06%)과 3개월 수익률(8.29%)을 크게 밑돈다. 연초 이후 수익률(12.99%)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구체적으로 카카오 (44,300원 ▲1,000 +2.31%),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50 -1.17%), 네이버NAVER (172,700원 ▲2,500 +1.47%), SK이노베이션 (106,300원 ▲6,300 +6.30%), 삼성바이오로직스 (752,000원 ▲22,000 +3.01%), 넷마블 (60,500원 ▲300 +0.50%), 삼성SDI (377,000원 ▲2,500 +0.67%), 엔씨소프트 (194,500원 ▲4,200 +2.21%) 등에 투자한다.
'KBBBIG플러스인덱스 펀드'의 1주일, 1개월 수익률도 각각 -0.95%, -1,43%다. 이 펀드는 '에프앤가이드 BBIG 플러스 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도록 운용된다. '에프앤가이드 BBIG 플러스 지수'는 BBIG 및 5G테크 등의 각 섹터 별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선별해 유동시가총액 가중으로 구성한 지수다.
운용역의 판단이 펀드 운용에 반영되는 액티브 ETF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상장한 '타임폴리오TIMEFOLIOBBIG 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14.05%에 달한다.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3개월 수익률 -0.07%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 하지만 1개월(-1.52%), 1주(-2.18%)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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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TIMEFOLIOBBIG 액티브 ETF'는 크래프톤 (247,500원 ▼2,500 -1.00%), 네이버, 넷마블, 에스엠 (89,200원 ▼2,100 -2.30%),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카카오,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LG화학 (357,500원 ▲6,000 +1.71%), 셀트리온제약 (90,200원 ▲1,000 +1.12%)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게임 등 언택트(비대면)에 투자하는 언택트 펀드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삼성언택트코리아의 1주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0.85%, -2.53%로, 국내 주식형펀드 1주(-0.10%), 1개월(-2.44%)를 밑돈다.
전문가들은 BBIG·언택트 테마에 대한 맹목적 접근 보다는 매크로 환경 변화를 살피는 동시에 장기적인 이익 모멘텀을 확인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BBIG 주가의 우상향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익 전망치와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이고 매크로 환경도 BBIG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 중에선 바이오, 인터넷, 배터리 순으로 관심을 가지고 게임은 잠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COVID-19)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종목은 결국 BBIG·언택트"라며 "단기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부진할 수 있지만 BBIG·언택트 대부분의 테마에서 이익 전망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종목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관련 ETF나 펀드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