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다 '파란불', 코스피 3100선 위태…개미만 줍는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9.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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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코스피가 3100선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다 금융 규제 이슈로 플랫폼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상황이다.

9일 코스피는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44.77포인트(1.42%) 내린 3118.2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4억원, 357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785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파란 불'을 보인다. 특히 운수창고, 기계, 운송장비, 서비스업 등이 2%대 약세다. 통신업 홀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주가 모두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여파로 대형 플랫폼주가 이틀째 급락세다. 카카오 (47,300원 ▼100 -0.21%)NAVER (181,500원 ▼1,200 -0.66%)는 각각 7%, 3%대 약세를 보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LG화학 (373,500원 ▲500 +0.13%), 삼성SDI (408,500원 ▼5,000 -1.21%), 현대차 (249,500원 ▼500 -0.20%) 등 주요 종목도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1~2% 이상 빠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칩 주문 둔화 경고로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부담이 크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49포인트(0.82%) 내린 1028.73에 거래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843억원, 16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25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업종도 대다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 방송기기 등이 1% 넘게 약세다. 일반전기전자와 출판매체복제는 강보합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과 {엘엔애프} 등 2차전지 소재주가 3~4% 강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등은 1~2% 약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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