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낙연 의원직 사퇴 높이 평가…이재명도 결단 내려라"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1.09.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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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사진=뉴시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이 전 대표의) 마지막 몸부림이다. 하지만 그의 용단을 폄하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자신이) 맨몸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원외의 어려움을 경험했기에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늦었지만 이 전 대표의 결단으로 이제 여당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정정당당한 승부의 단초가 마련됐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현재 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비교했다. 황 전 대표는 "이 지사는 의원직과 비교되지 않는 국내 최대 규모 지방자치단체 수장직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며 "온갖 비판과 비난에도 끄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돈을 풀고 인사권을 전횡하는 등 '꿀을 빠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 같다. 공정도, 정의도 그에게는 영혼이 없는 말일 뿐"이라며 "이제 이 지사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호남권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반면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 지사는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지사 찬스'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이 지사는 경기도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 앞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밝혀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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