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만6000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70대 치매 여성이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해 배상금 35억원을 받게 됐다. /사진제공=AP/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1/09/2021090911092296863_1.jpg/dims/optimize/)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시는 경찰 폭행 피해자 캐런 가너(73)에게 배상금 300만 달러(35억원)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치매 환자인 가너는 지난해 6월 26일 러브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13.88달러(약 1만6000원)상당의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들고 나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가너와 그의 가족은 경찰이 70대 치매 노인을 폭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체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홉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가너를 유치장에 가둔 뒤 그의 체포를 농담거리 삼아 동료 경찰관과 웃고 떠든 것으로 파악됐다.
러브랜드시는 성명을 통해 가너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경찰의 폭력 행위에 대해 가너와 그 가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 시 무력 사용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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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너 측 변호사는 "가너를 폭력적으로 체포하는 행위에 관여했거나 그러한 환경을 조성한 모든 경찰관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