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내 돈 다 오빠 거'라더라"…유재석 '심쿵'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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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영화 감독 장항준이 아내인 드라마 작가 김은희와의 남다른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재치 만점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장항준은 MC 조세호가 "김은희 작가 잘 지내고 계시죠?"라고 묻자 "잘 지내죠"라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을 많이 못 본 것 같다. 진짜 깨자마자 앉아서 (일 하고) 밥 먹을 때만 잠깐 휴식. 내가 볼 때 평균 17시간은 앉아있다"고 평소 김은희 작가의 모습을 설명했다.



장항준은 "돈을 쓸 시간이 없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써야 경제가 돌아갈 거 아니냐"며 씨익 미소를 지어 웃음을 안겼다. MC 유재석은 "그게 감독님이냐"며 웃었다.

이어 장항준은 "얼마 전에 아내가 '오빠가 안 그러는 건 알지만 '오빠, 아등바등하지 마. 편하게 살아. 나는 돈 벌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르는 사람이잖아'"라고 했다며 "(김은희가) '내 게 다 오빠 거야'라고 그랬다"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심쿵'하게 했다.



장항준은 "김은희와 딸이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잘 돼서가 아니라 너무 해맑아서 좋았다. 결혼한지 20년이 지나 막 불꽃처럼 사랑하지는 않지만"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이에 조세호가 "아내와 딸이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거냐"고 묻자 장항준은 "나는 딸을 구한다"며 "아내가 물에 빠지면 온갖 제작사가 김은희를 구하러 물에 뛰어들 것"이라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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