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전문기업 '에이티세미콘'이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및 예방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웅바이오테크의 Now-St는 바이러스 사멸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FDA(미국식품의약국)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해 소독·살균제 인증에 이어 인체 무해성 검증을 거쳤다.
에이티세미콘과 웅바이오테크는 협약을 바탕으로 Now-St 물질을 공동으로 제조, 생산한다. 특히, 양사는 에이티세미콘이 보유한 유휴 클린룸을 생산시설로 변경, 신속한 설비 투자에 나서 R&D(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대한임상보건학회와 함께 Now-St 후보물질을 토대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및 예방제 FDA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와 관계 없이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인증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상 개발 진척에 따라 에이티세미콘은 웅바이오테크의 총판권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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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FDA 등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정맥주사제 '렘데시비르' 뿐이다. 최근 MSD(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느'가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하반기 임상 3상 결과와 동시에 FDA 긴급승인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13개 품목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셀트리온이 첫 코로나19 치료제(주사제) 개발에 성공했다. 대웅제약, 종근당,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은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허가 받은 경구용 치료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