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서여주 IC~여주 JCT 8km 구간 실제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화물차의 실제 장거리 주행 환경과 동일한 고속국도 영동선 및 중부내륙선 약 80km 구간에서 시연을 진행한다.
시연을 주관한 한국도로공사는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4년간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운영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군집주행에 특화된 화물차 기사용 태블릿 앱과 플랫폼 서버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사용 태블릿 앱에서는 △신규 군집 형성 △군집 내 역할 설정 △군집 합류 지점까지의 경로 안내 △군집주행 중 긴급상황 경고 △선두 차량 시점에서의 씨스루 주행 영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플랫폼 서버는 차량 정보, 공통 경로, 합류 예상시간 등을 고려해 최대 이익이 발생하는 군집을 매칭해주고, 매칭 이후 실시간 교통 정보, 경로 등에 따라 최적의 합류지점을 결정해주는 기술을 탑재했다.
또 이번 과제에서는 군집주행 상용화 시 활용될 수 있는 군집대열 참여자 간 이익 공유 모델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 연비 개선, 운전 피로감 경감 등 군집 합류 시 선두 차량과 후행 차량의 혜택 비중이 다른 만큼 차량별 이익을 효율적으로 배분 및 공유하기 위한 구조다.
카카오모빌리티 기술부문 전상훈 박사는 "그동안의 국내외 군집주행 연구는 주로 '대열주행' 기술 자체에 집중됐으나, 이번 국책과제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연결하고 군집주행이 상용화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