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롯데마트, '펫코노미' 박차 가한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9.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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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목) 오픈 예정인 롯데마트 은평점 2층 '콜리올리' 1호점 매장에서 기념 촬영 중인 롯데마트 Pet팀 팀원들의 모습(좌측 상단 왼쪽부터 노현정MD, 서지희MD, 권민지MD, 하단 왼쪽부터 윤정현팀장, 곽예은MD, 전예은MD)9일(목) 오픈 예정인 롯데마트 은평점 2층 '콜리올리' 1호점 매장에서 기념 촬영 중인 롯데마트 Pet팀 팀원들의 모습(좌측 상단 왼쪽부터 노현정MD, 서지희MD, 권민지MD, 하단 왼쪽부터 윤정현팀장, 곽예은MD, 전예은MD)


롯데마트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펫 전문 매장 '콜리올리'를 새롭게 선보이며 반려동물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펫코노미(반려동물을 위한 소비·Pet+Economy)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박차를 가하겠단 포부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은평점에 오픈한 '콜리올리'는 병원, 미용실 등 반려동물 케어 및 관리 서비스를 다양화했다. 건강 특화존 구성, 펫 전용 가전·가구 판매 등을 통해 다양한 '펫팸족'의 취향 및 트렌드도 고려했다. 기존에 롯데마트에서 운영해왔던 '펫 가든'이 반려동물 식품 및 용품 중심이었다면 콜리올리에서는 전반적 케어가 가능하다.

'콜리올리'란 브로콜리처럼 복슬복슬한 강아지 '콜리'와 올리브처럼 동글동글한 고양이 '올리'가 만나 반려동물의 행복한 라이프를 꿈꾸는 롯데마트의 새로운 펫 토탈 스토어다.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반려동물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먹는 즐거움을 주는 펫푸드, 가정 내에서도 자연 본능을 충족할 수 있는 놀이, 휴식용품 등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 '펫팸족' 소비자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고 소비자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콜리올리'를 기획한 펫(Pet)팀 팀원들을 모두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는 직원들로 구성했을 만큼 이번 매장 오픈 준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는 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에 거는 기대감이 커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이미 3조원 규모를 넘었고,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도 1500만 시대에 접었다.

이미 경쟁사들도 반려동물 시장에 적극적이다. 이마트는 전국에 '몰리스펫샵' 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식품기업 동원F&B·하림·풀무원도 전문몰과 전용 브랜드를 선보였다.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콜리올리'는 유통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건강 기능식 특화존을 구성했다. 반려동물 처방식, 건기식 제품 외에 영양제, 기능성 간식, 보양식, 시니어 반려동물 식품 등 기존보다 더 다양화된 건강 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반려동물 병원, 비용실, 보험, 장례 등 기본적인 서비스 품목부터 반려동물 인식표 맞춤 제작, 3D 피규어 제작 등 이색적인 서비스 상품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윤정현 Pet팀장은 "지속 성장 중인 펫 시장과 변화하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트렌드를 반영한 펫 전문 매장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향후 '콜리올리'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집사'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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