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변두리? 이제는 교통과 쇼핑의 중심"

머니투데이 경기=박광섭 기자 2021.09.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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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의왕역 신설, 신규 공공택지 지정으로 친환경 자족도시 실현
자연친화 대형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개장



경기도 의왕시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불과 몇 년전 까지도 수원, 성남, 안양 등에 인접한 변두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의왕시가 최근 무서운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의왕·군포·안산 신도시개발' 및 'GTX-C 의왕역 신설'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10일 의왕시 백운밸리에 문을 연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의왕시가 신규 공공택지 지정 및 GTX-C 의왕역 신설로 친환경 자족도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여기에 수도권 최대 아울렛을 품은 의왕 백운밸리 역시 주거복합단지의 정점을 찍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 변두리 도시가 아닌 수도권 최고의 명품 도시를 꿈꾸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만나본다.

-신규 공공택지 지정과 GTX-C 의왕역 신설이 결정됐다. 향후 계획은?
▶ 국토부 계획에 따라 의왕역 인근(초평, 월암, 삼동) 221만4279㎡에 1만4184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의왕시는 신규 택지조성사업 추진으로 인한 원주민들의 희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GTX-C노선 의왕역 신설도 사실상 확정됐다. 향후 9만여 명의 광역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수도권 최대 프리미엄아울렛이 의왕 백운밸리에 문을 연다.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 10일 문을 여는 롯데몰 의왕점 타임빌라스는 부지 7만1208㎡, 건축면적 4만5411㎡의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다.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종업원 수만 1000명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프리미엄아울렛이다.

천혜의 환경인 백운호수와 바라산을 앞에 두고 백운밸리 특유의 자연친화적 특성과 관광 콘셉을 반영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타임빌라스 입점으로 의왕시는 세수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생활 편의성 향상, 외부 방문객 증가 등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미 지난 7월 롯데몰 입주6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열린 채용박람회를 통해 의왕시민 70여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신규 채용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의왕 백운밸리 '교통지옥'이 예견되고 있다. 대책은?
▶백운밸리는 서수원~의왕간 도로 청계나들목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학의갈림목 등과 인접해 도로인프라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대형 복합쇼핑몰과 주거단지에 맞물려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의왕시는 백운밸리와 인근 간선도로의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존 백운호수순환도로인 백운로(1.58㎞)와 의일로(1.17㎞)를 확장(4~6차로)했다. 학현마을 입구에서 안양판교로까지 학의터널(384m)을 포함한 백운~청계간 도로(4차로, 960m)를 신설해 백운밸리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오전~백운(4차로)간 도로를 계획해 동선체계 확보와 원활한 소통에 힘쓰고 있다.

버스교통체계도 개선했다. 지난해 3월 광역버스(G3900번)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월암, 장안지구에서 백운밸리를 거쳐 서울 양재역까지(38㎞) 한 번에 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확보했다. 1시간30분이 걸리던 거리를 1시간 정도로 단축한 것이다.

또 인접한 성남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퇴근 편의 개선과 백운밸리 주민들의 생활권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백운밸리에서 판교를 오가는 시내버스(360번) 노선이 추가로 개통됐다.

지난달에는 안양 평촌역과 백운밸리를 연결하는 시내버스(33번) 노선이 신설돼 의왕시민들의 평촌학원가 및 농수산물시장 이용, 안양시민들의 백운호수 방문과 롯데쇼핑몰 이용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사진=10일 개장하는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사진제공=의왕시사진=10일 개장하는 롯데아울렛 타임빌라스/사진제공=의왕시


사진=김상돈 의왕시장/사진제공=의왕시사진=김상돈 의왕시장/사진제공=의왕시
사진=지난해 3월 개통한 G3900 광역버스 앞에서 김상돈 의왕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의왕시사진=지난해 3월 개통한 G3900 광역버스 앞에서 김상돈 의왕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의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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