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10,740원 ▲30 +0.28%)과 유니세프는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와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가졌다.
캠페인 초기엔 대부분의 고객들이 외국 동전을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100달러나 1만원 등 지폐를 기부하곤 했지만 '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국 동전을 사장시키지 말고 모아서 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가 널리 알려진 뒤엔 세계 각국의 동전을 기부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인 150억원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전 세계에 의료용 장갑, 마스크, 수술 가운 등 의료용품과 어린이들을 위한 코로나19 구호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이 크게 줄어 모금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150억원을 달성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난 27년간 꾸준히 모금에 동참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코로나를 잘 극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