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Q 실적 기대 하회 전망..투자의견·목표가 ↓-유안타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9.09 08:44
글자크기
유안타증권은 9일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내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8일 전일대비 9.3% 하락했다.



이에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3분기 해외 동향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파악된데 기인한다"면서 "추가적으로 하반기 중국 소비둔화 우려, 산업의 높은 기저 부담, 경쟁 심화 가능성, 그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 2분기 실적시즌에 노출됐던 복합적 우려 사항이 재차 부각되며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1% 늘어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767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부문 매출성장률은 면세 5%, 국내 이커머스 20%, 중국 -4%로 가정했다"며 "국내 손익은 큰 변화 없으나 아시아 매출 감소를 전망함에 따라 3분기 아시아 수익성 추정치를 기존 5%에서 1%로 4%포인트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그는 "고가/이커머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변화되고 있으나 이니스프리의 외형 감소와 산업 전반의 경쟁 확대 등으로 하반기 이익 변동성이 확대됐고 이에 따른 모멘텀 약화도 예상된다"며 "현재 기업의 가치는 이를 반영하며 하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위드 코로나 및 국가간 리오프닝 가능성 확대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