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일산대교 무료화에 "이재명, 생색 내고 비용은 국민이"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1.09.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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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시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에 대해 "생색은 자기가 내고 비용은 국민 모두가 지불하게 한다"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 이게 '이재명 코드'"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진 전 교수는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의 노후대책이다. 그러지 않아도 고갈을 걱정하는 판에 표를 얻으려고 그걸 빼다가 제 동네에 뿌리는가"라며 후견주의(clientelism)도 정도껏 해야지"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이 지사가) 이 짓을 하면서 잘 했다고 홍보하는 데에 또 세금을 가져다 쓴다"며 "지사직 사퇴 못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00%를 보유한 일산대교 운영권을 경기도가 세금을 투입해 회수하고 오는 10월부터 통행료를 무료화할 예정이다.

한편, 야권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8일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이에 대해 "정치적 환심을 사기 위한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온국민의 지갑을 강탈하는 도둑질일 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일산대교 무료 통행과 전혀 무관한 양평, 안성, 화성 등 나머지 경기도민들의 지갑도 털어가는 도둑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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