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17일간 경찰 따돌린 마창진, 결국 '구속'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9.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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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 수배 전단 /사진=뉴시스(광주보호관찰소 제공)마창진 수배 전단 /사진=뉴시스(광주보호관찰소 제공)


전남 장흥에서 위치 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17일 만에 붙잡힌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이 구속됐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광주지법 장흥지원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마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35분쯤 장흥군 장평면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마씨는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과 신상정보 공개 10년, 전자장치 부착 7년을 선고받고 2016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마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인 지난 6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7월 31일 피해 여성이 고소장을 내 입건됐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뒤 경찰의 증거물 분석 과정에서 달아났다.



보호관찰소는 마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자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공개수사로 전환했고 수배 6일 만에 마씨를 검거했다.

당시 마씨는 장흥군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골목에서 홀로 배회하다가 순찰하던 경찰에게 검거됐다. 팔자걸음을 걷는 마씨의 특징을 유심히 살폈던 경찰의 눈썰미가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관찰소 특별 사법경찰관은 마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도주 기간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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