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정상화 긴급 성명 발표

머니투데이 왕양 기자 2021.09.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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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정상화 긴급 성명 발표


국내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정상화 긴급 성명'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프로비트, 보라비트, 에이프로빗, 코어닥스, 코인앤코인, 포블게이트, 플라이빗, 한빗코, 후오비 코리아가 참여했다.



이들 거래소들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했지만, 이달 24일 기한인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접수를 앞두고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 받지 못하고 있다. 은행 실명계좌가 없으면 코인 간 거래는 가능하지만 원화거래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다.

이들은 "특금법의 사업자 신고 요건 충족을 위해 수십억원을 투자했는데, 은행에 실명계좌를 신청하고 싶어도 받아주는 은행이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금융당국이 거래소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은행에 떠넘긴 채 방치한 것이 원인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육성을 외면하고 건전한 거래소를 고사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성명 발표에 참여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은 △거래소와 은행 책임 소재 구분 △ISMS 인증 취득 거래소 금융위 심사 접수 및 실명계좌 요건 추후 보완 기회 부여 △특금법 개정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불합리한 진입 장벽 해소 등 금융당국이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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