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해 보답하겠다" 30대 女벤처스, 서울대 1억원 쾌척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9.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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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벤처 창업자이자 대표적인 여성 벤처투자자로 활약 중인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임원급)가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1억원을 쾌척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파트너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과 언론정보학과에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T융합 교육과 저소득층 학부·대학원생들의 해외 탐방 지원, 교수·강사와 학부생들 교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06학번인 박 파트너는 벤처 창업과 투자를 모두 성공적으로 경험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대학 졸업 후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에 입사했지만, 6개월 만에 그만두고 벤처 창업자로 나섰다.

2010년 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이음'을 창업한 이후 회사를 매각, 벤처투자자로 변신했다. 이음의 투자사였던 알토스벤처스로 자리를 옮겨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가사도우미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 모바일 세탁 연구소 런드리고 등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었다.



박 파트너는 "첫 직장 선택부터 이후의 모든 결정들의 판단은 돌이켜보면 대학시절 학교에서 배운 것과 그것을 통해 얻게 된 세상을 보는 시야에 기반한 것이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학과에 조금이나마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오던 차에 기회가 닿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꼭 공부 목적이 아니라 해외 탐방부터 교수·강사와 학부생들간 교류 자리 같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여러 경험을 쌓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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