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 시행 시 대규모 점포의 출입명부 관리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8일 시험운영에 나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방문객들이 안심콜, QR코드 등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신세계 (158,600원 ▼2,600 -1.61%)는 전날보다 2.36% 오른 28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주간 약 8% 누적 상승하고 있다.
백화점업체들의 8월 말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7~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백화점발 집단 감염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률 상승으로 9월 이후 매출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면세점 8월 일매출도 7월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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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8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까지 7월 대비 회복세를 보인다면 투자심리는 좀더 안정될 수 있다"며 "7월 화장품 소매판매 저하는 618 행사(중국 내 최대 할인 행사) 이후 '소비절벽' 영향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휴일이 하루 더 많았고, 8월은 오히려 하루 적어 성장률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에는 거리두기 4단계로 진입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는 지난해 기저가 크게 낮지 않다"며 "8월 기존점 성장률이 높은 업체는 5~7% 내외,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체는 1~2%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종대 연구원도 "8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이마트 4%, 롯데 3%로 추정된다"며 "7월 각각 성장률이 15%, 8%였던 점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석 특수가 주목된다. 올해는 추석이 9월에 있어 3분기 실적에 포함된다. 지난해 추석은 10월이었다.
백신 1차 접종률도 현재 60%를 돌파해 추석 이후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도 가시화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 말께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 기조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