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2028년 LA올림픽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LA 지역에 275㎸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에서 1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면서 미국 내 주요 공급사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69~275㎸의 초고압케이블부터 중저압, 가공선까지 다양한 품목을 수주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한전선은 미국 전력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제품인 초고압케이블부터 내년 이후 생산할 광통신 케이블 및 해저 케이블까지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주 본부를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사전 마케팅 활동과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잇단 성과로 이어졌다"며 "탄탄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주요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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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또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으로 산업 전반에서 전력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전체 물량 중 85%를 대한전선이 공급했다. 2019년 79%, 2018년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