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코리아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12일 한국에 온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시아태평약 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7일 아시아 콘텐츠 박람회 APOS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한국 OTT 업계 대격변을 예고했다. 겨울왕국, 스타워즈, 마블시리즈 등 글로벌 IP(지적재산권)을 거느린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한국 진출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도 뜨겁다.
월 9900원에 4명 동시 스트리밍…오리지널 콘텐츠도 예고
/사진=AFP
특히 지난해 말 디즈니+가 새로 만든 '스타'에는 주로 전세계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담긴다. 디즈니는 아시아 시장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명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앤뉴와 5년간 콘텐츠 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서 제작중인 강다니엘 주연 '너와 나의 경찰수업'과 서강준·김아중 주연의 오리지널 콘텐츠 '그리드', 유명 웹툰 원작 '무빙' 역시 '스타' 카테고리에서 선보여질 전망이다.
국내 파트너로 LGU+가 유력…"구독할 거 또 늘었네"
여러 개의 OTT를 구독해야 하는 현상을 나타낸 밈. /사진=트위터
한편 국내 첫 발을 내딛는 디즈니+는 한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OTT 등에서 콘텐츠 공급 중단에 나서고 있다. 앞서 디즈니+를 출범시키면서 넷플릭스 등에서는 빠르게 VOD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운영하는 IPTV에서도 이미 디즈니와 계열사인 20세기 폭스사의 2750원 이하 일반형 VOD 다시보기 서비스가 일제히 중단됐다. 티빙, 웨이브, 왓챠, KT시즌, U+모바일tv, 네이버 시리즈온, 딜라이브 등 OTT와 유료방송업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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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용자 입장에선 디즈니 콘텐츠를 보기 위해선 구독해야 할 OTT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 됐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은 "OTT들이 익스클루시브 전략을 쓰면서 중첩되는 콘텐츠들이 계속 사라지고 있는 상태"라며 "보고 싶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OTT를 여러 개 구독하거나 이곳 저곳 옮겨다니는 이용 행태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