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유행 바뀌었다… '굴비·불고기' 대신 '스테이크·와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9.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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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매 한우 스테이크 세트 /사진제공=신세계직경매 한우 스테이크 세트 /사진제공=신세계


명절 인기 선물세트 종류가 변하고 있다. 기존의 굴비, 불고기 등에서 스테이크, 열대 과일, 와인 등으로 바뀌었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월13일부터 9월6일 사이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주요 품목별 신장율은 와인(51.5%)·스테이크(20.0%)·애플망고·샤인머스켓(27.0%)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을 대표하는 굴비(9.7%)·축산(6.6%)·청과(4.7%) 판매도 훌쩍 넘겨 새로운 선물세트 트렌드를 형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 인기를 반영해 맛집과 협업한 상품을 지난해 보다 3배 더 늘리고 직경매 한우 제품도 스테이크 부위만 소포장 해 선보이는 등 홈추족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맛집 협업 상품으로 청담동 대표 한우 맛집 'R고기' 선물세트를 올해 추석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직경매한우 스테이크 △R고리 레이니 스페셜 △우가 숙성 한우 스테이크 세트 등이다.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와인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부르고뉴 와인은 보르도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이자 와인 애호가들의 종착점이라 일컫는 와인이다.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매장 '버건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5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카이켄 와인 세트 /사진제공=신세계카이켄 와인 세트 /사진제공=신세계
미국과 스페인 와인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가 올해 추석 처음으로 선보인 가성비 와인 '카이켄 세트'는 지난 주말 준비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풍미가 좋아 와인 애호가에게 인기가 높은 '벨레 그로스 피노누아 세트'도 올해 추석 첫 선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스테이크·와인·애플망고와 같은 이색 품목이 굴비와 한우불고기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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