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마존 효과'…T우주, 1주만에 15만명 가입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9.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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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통신사 가입자도 4만명 이상…11번가 해외직구, 3.5배 증가"

현재 방영중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사진제공=SKT현재 방영중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700원 ▲400 +0.80%)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 'T우주' 흥행 열기가 뜨겁다. 출시 후 1주일 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하며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선보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의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와 단품 구독상품들의 총 가입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가입자 연령대와 가입 채널이 다양한 것은 물론 다른 통신사 가입자 비중도 상당해 SK텔레콤은 고무적인 표정이다.



우선 가입자 연령대는 20대 약 19%, 30대 33%, 40대 29%, 50대 이상 19%로 고른 분포를 보이면서도 온라인 소비 주력세대인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 SK텔레콤 고객센터·T월드·11번가 등 비대면 채널 가입이 70%, 오프라인 채널 가입은 30% 수준인 가운데 '온라인 셀프 가입'은 2030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또 '전국민 서비스'라는 목표에 걸맞게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다른 통신사 가입자의 비중도 30% 수준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8개 제휴처의 구독 상품을 선택형으로 제공하는 '우주패스 올(all)' 중에선 '배달의 민족',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이마트' 등 먹거리와 쇼핑 서비스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웨이브(wavve)', '플로(FLO)' 등 콘텐츠형 상품 가입도 꾸준했다. 특히 스타트업 제휴사 중에선 친환경 화장품 '톤28'이 홍보와 가입자 확보 효과를 거둬 T우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우주패스 상품이 제공하는 11번가의 아마존(Amazon) 글로벌스토어 혜택에 대한 고객 호응도 뜨겁다. 실제로 '우주패스' 출시 후 1주일(8월 31일~9월 6일)/31~9/6) 동안 11번가의 해외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같은 시기(7월31일~8월 6일) 대비 3.5배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구매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는 기존 11번가 구매고객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이 구매할 상품을 미리 정해 놓고 결제하는 '목적성 소비' 뿐 아니라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상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쇼핑의 즐거움'을 얻고 있는 것으로, 상품 탐색 빈도 증가는 곧장 거래 금액 증가로 연결된다"고 해석했다.

특히 11번가는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론칭 기념' 특집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1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11번가 라이브방송 시청자 수 역대 2위 기록으로, 방송 시작 20분만에 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T우주 열풍에 힘입어 신규 구독 제휴사들도 잇달아 입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1개월 내 '배스킨라빈스'·'보틀웍스'·'사운드짐' 등이 합류할 예정이며, 100여개 제휴사와 추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T우주에 대한 고객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며 "더욱 더 다양하고 인기있는 제휴사들을 영입하여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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