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SK이노 배터리 낙수효과 기대…목표가 28만원-KB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9.08 08:13
글자크기
KB증권은 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60,000원 ▼800 -1.32%)에 대해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배터리 사업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20만950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이익 성장 핵심은 리튬이온 분리막 매출 확대"라며 "영업이익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습식 EV(전기차) 분리막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며 "전방 산업인 EV(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습식 분리막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거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CAPA(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향 분리막 매출은 세라믹 코팅 공정으로 인해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향 매출 비중이 2020년 26%에서 2022년 44%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2020년 6억 제곱미터에서 2025년 40억 제곱미터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매출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의해 좌우된다. 진입장벽도 높다. 분리막은 효율성과 안정성이 함께 담보돼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큰 규모 투자활동이 필수적이다.

그만큼 배터리 제조사들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셀 업체가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재 내재화 비중을 높일 경우 매출 성장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