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청약 첫날 5조원 뭉칫돈…'균등 배정 0주'도 속출할 듯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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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청약 첫날 5조원 뭉칫돈…'균등 배정 0주'도 속출할 듯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에 5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일반 청약 1일차 청약 경쟁률은 40.3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5조5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대어 카카오뱅크 (24,650원 ▲250 +1.02%)의 1일차 청약증거금(12조561억원)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했던 크래프톤 (229,500원 ▲4,000 +1.77%)(1조8017억원)이나 롯데렌탈 (26,800원 ▼100 -0.37%)(1조3313억원)과 비교하면 3~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 일반 청약에는 무려 증권사 8곳이 주관사 및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삼성증권으로, 91.93대 1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증권사는 신영증권(15.13대 1)이었다.

공동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각각 49.31대 1, 35.4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삼성증권의 경우 청약건수가 6만4760건으로, 균등 배정주식 물량(10만3618주)에 근접했다. 통상 청약 둘쨋날 투자자들이 더 많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균등 배정에 한해 0주를 받는 투자자들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1836대 1을 기록했다. 코스피 공모주 가운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2.9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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