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에 놀란 엔씨, 19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9.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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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신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한 엔씨소프트 (199,500원 ▼6,500 -3.16%)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1899억원 규모의 자사주 30만주를 장내매수한다고 7일 공시했다. 취득가는 전날 종가 63만3000원에 취득예정 주식수를 곱한 금액으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블소2가 초기 흥행에 실패하자 엔씨소프트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게임 출시 전인 지난달 25일 대비 26% 감소한 6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1만2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기간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4조8518억원이 증발했다. 이대로 가다간 60만원선도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한 결정"이라며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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