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을 통해 정확한 쓰레기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수퍼빈, 오이스터에이블(오늘의 분리수거) 등 소셜벤처들의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상 체계가 소비자들의 행동에 '넛지'효과를 주면서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면서다.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눈을 돌린 대기업들이 소셜벤처 지원에 나서면서 서비스 확산에 불을 붙였다.
오이스터에이블의 '오늘의 분리수거'도 수거함을 170여곳으로 늘렸다. 오이스터에이블의 확산에도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적극적이다. GS25, LG그룹, 한화솔루션, SK텔레콤 등은 수거함 추가설치를 위한 기술·자금을 지원하거나 사옥 내 설치를 지원했다.
즉각적인 포인트 보상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수퍼빈에 따르면 이달까지 누적 회원수는 16만명에 달한다. 페트병 100개를 버려야 1000원을 얻는 만큼 목돈 수준의 포인트는 아니지만 '어차피 버릴 쓰레기'인 만큼 참여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수퍼빈을 사용하는 박모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처음에는 이걸 왜 하지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걸 왜 안하지 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기후변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자들에게 '환경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이 참여동기가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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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눈 돌린 대기업 지원에 확산 속도↑포인트 보상이 소비자들의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ESG경영에 눈을 돌린 대기업들도 이들 지원에 나섰다. 롯데그룹처럼 계열사 매장을 활용해 수거함 설치를 늘린다거나 포인트 보상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는 "제휴를 맺은 기업들이 포인트 리워드 재원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이 늘어날 경우 폐플라스틱 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소재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사이클링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플라스틱, 캔 등은 분리 정확도가 낮아 자원으로 활용하기엔 어렵다"며 "현재 소셜벤처들의 방식이 확대되면 폐플라스틱 등의 자원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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