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도 아닌데…"40년간 눈감고 자본적 없다" 中여성의 비밀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9.0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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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여성이 40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에서 한 여성이 40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한 여성이 40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그가 잠을 자긴 했으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수면 방식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지 온라인매체 바스티유 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여성 리잔잉이 5살 때부터 눈을 감고 잠을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잔잉의 주변인들도 그가 잠을 자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리잔잉의 남편 류쒀친은 "아내가 결혼 이후 밤에 집안일을 하면서 잠을 자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불면증을 의심하고 수면제를 사다줬으나 약이 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웃들도 리잔잉과 함께 밤새워 카드 게임을 시도했지만 항상 리잔잉보다 자신들이 먼저 잠들었다고 말했다.



리잔잉은 병원에서도 진단조차 받지 못했다. 이후 리잔잉은 베이징의 한 수면센터를 찾았고 드디어 그의 수면에 얽힌 비밀이 밝혀졌다.

의사들은 리잔잉이 실제로 잠을 자기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수면과는 다른 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몽유병 환자가 잠들어서도 몸을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관찰 결과 리잔잉은 남편과 대화 중에 계속 말을 하면서도 눈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잠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뇌파 실험에서도 리잔잉은 하루에 10분 이상 눈을 감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람들은 수면 지속성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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