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경찰 특수부대원들이 2021년 8월 23일 암하라 지역 주민 식량 배급을 위해 음식 자루 옆에 서 있다. 사진제공=AFP/뉴스1
CNN은 5일(현지 시간) 수단의 마을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떠내려오는 티그레이족의 시체는 남성, 여성, 어린 아이할 것 없이 최소 60구가 넘고 시체의 팔이 묶이고 뼈가 내려 앉는 등 광범위한 고문 흔적과 총알 자국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티그레이 지역을 점령한 후 티그레이 민족을 찾아내 수용소에 가두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강에서 발견된 시체가 티그레이족 수용소에 억류되었던 사람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내전은 지난 해 11월에 발발했다. 10개월 넘게 지속된 내전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인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 양측 모두 반인도주의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는 수 천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