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나 "물 차는 반지하…탈출하려 노점상, 하루 300만원 벌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9.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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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유지나 /사진=뉴스1트로트 가수 유지나 /사진=뉴스1


트로트 가수 유지나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서지오, 유지나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유명 가요제에서 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유지나는 무명생활 중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반지하에서 산 적이 있다"며 "행사를 끝나고 집에 갔는데 문을 여는 순간 허리까지 물이 찼다. 집에 물건이 그렇게 떠있는 걸 처음 봤다. 7층 건물이었는데 거기서 내려온 김치, 콩나물 이런 것까지 다 엉켜있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유지나는 "이 집에서 탈출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부동산 인력사무소에 찾아가 부잣집 동네 가사도우미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젊은 친구가 이런 걸 하냐', '사모님들이 안 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무명생활에 "트로트는 아니구나 싶어서 판소리를 다시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판소리 전향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유지나는 "집에 남는 테이프가 가득했다.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팔당대교 아래서 노점상을 했다"고 생활고로 장사까지 도전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특히 유지나는 "핫팬츠 입고 모자를 딱 쓰면 인기가 많았다"며 "하루에 300만원~400만원을 벌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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