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한샘 FI 최종 선정 유리-케이프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9.07 08:45
글자크기
케이프투자증권은 7일 한샘 (53,300원 ▲500 +0.95%)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LX하우시스 (42,350원 ▼100 -0.24%)가 최종 선정에 가장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6일 이사회를 개최열고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을 출자,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추후 자금 회수에 나서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SI로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샘의 최대주주인 조창걸 외 특수관계인 7인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및 경영권 양도를 위해 IMM PE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MM이 제안한 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가 3000억원을 투자하면 한샘의 최대주주외 지분 30.2% 중 6%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샘이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한 이유는 후계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샘이 PE를 선택한 이유는 기업의 영속성을 지켜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샘의 영속성을 지켜줄 수 있고 시너지가 가장 커질 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최종 선정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LX하우시스가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샘의 제품이 타 가구 사 대비 퀄리티 측면에서 우월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LX하우시스는 창호 부문에서 국내 점유율 1위이고, 이스톤, PF 단열재 등의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서 강점이 있다. 유통회사 및 온라인 회사들이 인수하면 한샘 입장에서는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LX하우시스가 한샘을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한샘의 B2C 유통채널과 시공역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며 "토탈 인테리어 시장에 막 진출한 LX하우시스 입장에서는 한샘이 거의 3년 이상 공 들여온 인테리어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금 조달 등의 재무부담 증가보다는 사업 시너지 기대감을 주가는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