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대형 식자재마트 농산물 판로 넓힌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9.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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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스토리지센터(PSC) 현장/사진= CJ프레시웨이패킹스토리지센터(PSC) 현장/사진=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23,500원 0.00%)가 대형 식자재마트 국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외식사업장, 단체급식 등 기업간 거래(B2B)로 유통되던 계약 재배 농산물 판로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로 넓히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5월부터 국내 대형 식자재 마트와 상추, 오이, 고추, 감자 등 10종의 농산물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부터는 29종으로 확대한다. 공급물량도 초기 약 3톤에서 네 달여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8.6톤으로 늘렸다. 향후 본격 수확이 예상되는 양파와 대파 등 제철 농산물도 출시 예정이다.

이는 CJ프레시웨이가 운영 중인 농산물 패킹스토리지 센터(PS센터)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각 업체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다 보니 품질 관리와 규격표준화가 어려워 B2C 경로로 판로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PS센터가 본격 가동하면서부터 산지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PS센터로 모은 뒤 소분,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해당 권역 내 사업장에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 곳에서 모든 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품질관리와 규격관리가 가능해 상품성도 높아졌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광주에 수도권 PS센터(826㎡·250평)를 가동한 데 이어 지난 3월 경상북도 청도에 동부권 PS센터(562㎡·170평)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두 곳의 PS센터에서 채소, 버섯, 과일류 등 약 100여품목을 하루 평균 최대 80톤 처리할 수 있다.

산지에서 출하한 농산물을 상품화해 유통하는 데까지 하루면 충분해 산지의 신선함을 식탁에서 즐길 수 있다.


계약재배 농가 입장에서도 판로 걱정을 덜게 됐다. CJ프레시웨이 직매입 물량이 늘면서 유통단계도 줄어 유통비용 절감도 가능해졌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국내 농산물 유통 확대를 통해 농가는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덜 수 있고 기업은 양질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지속적인 물량확대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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