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서 '진짜 돈' 된다…비트코인, 116일만에 6000만원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9.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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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이 급등하자 비트코인도 상승, 장중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던 5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1.9.3/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이 급등하자 비트코인도 상승, 장중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던 5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021.9.3/뉴스1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오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돌파하며 609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6000만원을 넘긴 건 116일만이다.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07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최고 6090만80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5만2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넘긴건 지난 5월15일이 가장 최근이다. 그 사이 30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116일만에 6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최근 가상자산 관련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회복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이날부터 세계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만드는 법이 시행되기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200개를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시민들이 토큰을 미국 달러로 변환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ATM기를 설치하고 있다. 정부는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바꾸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했다.


중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금지 규제 이후 줄었던 비트코인 채굴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 블룸버그에 '노비'로 알려진 암호화폐 지갑에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오는 금융당국의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 신고가 큰 이슈다. 오는 25일부터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한 중소 거래소들이 줄폐쇄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이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이번주 내 실명계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타 거래소들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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