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123.9%, 넉 달째 최고치 경신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9.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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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추이. /자료=지지옥션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추이. /자료=지지옥션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넉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120%를 넘어섰다.

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5.5%포인트 상승한 123.9%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최고치(106.7%->108.2%->118.5%->123.9%)를 갈아치우고 있다. 낙찰가율이 12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7울까지 110~111% 선이었으나 지난달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해 새로운 기록을 썼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16.3%로 전월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



5대 광역시 중 전월대비 아파트 낙찰가율이 대폭 상승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이다. 대전은 7월 98.3%에서 8월 113.3%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울산은 97.2%에서 101.7%로 4.5%포인트 상승했다.

부산(102.4%) 대구(107.2%) 등은 전달에 비해 아파트 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100%대를 유지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오름세다. 전북은 103.6%로 전월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경남(99.0%) 충북(89.8%) 등도 전월대비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7.2%포인트, 8.2%포인트 뛰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01.0%)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106.7%로 집계됐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6.3명에서 7.7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광역시, 지방 아파트 낙찰가율도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지표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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