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은 "구글 번역 그동안 고마웠다" "파파고 안녕"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의 편의성을 칭찬하거나 방송에서 소개한 우주패스(SK텔레콤 구독서비스)에 가입한 인증 글을 남겼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라이브방송 가운데 가장 시청자 수가 많은 편이었다"며 "아마존글로벌스토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쿠팡, 인터파크 등 e커머스업체들이 해외 직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서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11번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직구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글로벌스토어의 초반 반응이 좋다"며 "내부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구 품목 늘리고, 이벤트 하고' 견제나선 경쟁자들 아마존의 등장에 기존 해외직구 업체들도 견제에 나섰다. 지난 2017년 로켓직구 서비스를 론칭하고 해외 직구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쿠팡은 지난 3월 직구 지역을 미국에서 중국까지 확대했다. 직구 품목도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직구 품목을 100만개 늘려 기존 700만개에서 800만개로 확대했다.
해외 직구사이트 G9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도 지난 3일 중국 직구 전문관 '니하오!갓성비'를 오픈하고 아마존글로벌스토어 견제에 나섰다. 큐텐은 이날부터 9일까지 큐텐데이 메가세일 행사를 시작했고 알리익스프레스도 이날 '99직구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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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해외직구 이벤트가 몰려있는 성수기 연말이 다가오면서 해외직구 서비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직구 시장이 국내 전체 유통시장에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아마존의 등장으로 신규 소비자들의 유입도 예상된다"며 "쿠팡, 이베이 등 대형 e커머스들이 힘을 주고 있는만큼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