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6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오는 30일 요마트 서비스를 종료한다. 요기요는 "그동안 요마트를 이용해주신 모든 고객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요마트는 9월 30일까지 운영 후 종료되고 요마트 콜센터는 10월 15일까지 운영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요마트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100% 자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DHSK)가 지난해 9월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다. 도심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해 3000여개가 넘는 생필품과 식료품을 30분 이내에 배송한다. 당일배송·새벽배송을 넘어선 차세대 배송서비스로 주목받으며 배달의민족 'B마트'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DH와 우아한형제들 M&A(인수·합병) 조건으로 DH코리아 매각을 내세우면서 요마트도 철수 수순을 밟게 됐다. DHSK는 DH코리아와 별개 법인으로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DH는 요기요에서 요마트를 따로 떼 운영해야 하는데, 요마트가 요기요 앱 기반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사업이 어렵게 된 것이다.
쿠팡·GS리테일 '도전장'에 B마트·요마트 힘 합치나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쿠팡이츠 마트 배달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앞에서 배달준비를 하고 있다.국내 퀵커머스(Quick Commerce·즉시 배송)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1위 배달서비스 사업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이 B마트를 통해 퀵커머스 사업을 넓히고 있고, 쿠팡도 퀵커머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배달 전쟁’이 시작됐다.퀵커머스는 주문 즉시 배달원이 도보나 자전거·오토바이 등으로 근거리를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평균 배달 예상 시간은 10∼15분이다.쿠팡의 ‘골목길 로켓배송’에 편의점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도심의 소규모 물류센터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에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대신해 물품을 배달해주는 쿠팡이츠 마트는 이달 초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1.7.14/뉴스1
업계 한 관계자는 "요마트 브랜드는 사라져도 물류시설이나 데이터, 운영노하우 등은 B마트에 접목할 수 있다"며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아직 태동기지만 급성장 중인 데다, DH 본사도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만큼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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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에 따르면 DH는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규모가 지난해 77조원에서 오는 2030년 615조원으로 8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 역시 2025년엔 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DH코리아 측은 "요마트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