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뽀키' 에이펀인터렉티브, CJ ENM 등서 100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9.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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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뽀키/사진제공=에이펀인터렉티브아뽀키/사진제공=에이펀인터렉티브


실시간 렌더링 기술로 3D콘텐츠를 제작하는 에이펀인터렉티브가 CJ ENM (73,700원 0.00%)외 2곳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시리즈A에서는 컴퍼니케이, 타임와이즈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받아 누적투자금액은 130억원이다. 이번 투자금은 에이펀인터렉티브가 보유한 아뽀키 등의 사업 확장 및 신규 IP(지적재산권) 개발과 메타버스형 콘텐츠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을 바탕으로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버추얼 셀럽으로 주목받는 아뽀키를 개발했다. 아뽀키는 2019년 4월 유튜브를 시작으로 현재 유튜브 누적 뷰 2400만, 틱톡 1억2000만의 누적 뷰를 보유한 K-POP 기반의 버추얼 뮤지션이다. 올해 7월 세계적 기업 HTC VIVE가 뽑은 글로벌 버추얼 인플루언서 Top100 내 5위로 선정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CJ ENM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아뽀키의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월 'Get it Out'의 디지털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6월 'Coming back' 등의 자체 음원을 유통했으며, 오는 11월 세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 아뽀키는 아마존 온라인 뮤직 콘서트 'IDENTITY:2021', M2 '릴레이 댄스', tvN '놀라운 토요일', Mdromeda '잇츠 라이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며 관련 영상에서 6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뽀키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아뽀키는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XR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글로벌 스타 '헨리'와 진행해 1000만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 접속자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네이버 계열사 라인프렌즈와 디지털IP 공동기획, 제작은 물론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었으며, NFT 발매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박준호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IP사업팀장은 "CJ ENM의 음악 제작 역량 및 미디어 인프라와 에이펀인터렉티브 측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합쳐,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컨버젼스 상황 및 메타버스의 핵심 IP 사업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투자사인 CJ ENM과의 협업을 통해서 메타버스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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