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방간질환 신약 개발까지...SKC&C, 서비스 적용범위 확대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1.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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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 C&C/사진제공=SK C&C


SK(주) C&C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공동 개발해 출시했던 신약 개발 AI(인공지능) 서비스인 '아이클루 티디엠디'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 질병타깃(질환을 유발하는 인자)을 AI로 발굴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올해 2월 출시후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SK C&C와 가천대는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지원범위를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으로 넓혔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대사성 질환 중 최근 발병이 잦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제약업계에서도 개발에 관심이 높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최신 논문 데이터와 가천대 길병원이 자체 확보한 데이터 분석결과까지 포함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분석까지 서비스 범위에 포함했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국내외 주요 논문과 실험 데이터를 연계해 검색 대상 질환을 전체 질환으로 확대했다. 향후 자연어처리 기술(NLP) 기반 고유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한편, 전체 질환도 대사성 질환처럼 자체 평가체계를 반영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자 사용 편의를 위해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빅데이터 기반 분석 및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최신 논문에서 많이 언급되는 타깃 정보의 상위 순위와 연구자가 선택한 타깃과 질병의 연관성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또한 연구자가 선택한 타깃과 질병 간 상관관계, 주요 병인 유전자와의 연관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최철수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대사성질환 혁신신약개발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한국의 중견 제약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도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그룹장은 "지속적으로 연구자 수요를 반영해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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