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성공, KH바텍 한주간 11.6%↑..."더 간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9.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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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전세계 약 40개국에서 출시한 27일 서울 전자랜드에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최신 갤럭시 Z 시리즈는 강화된 내구성, 세련된 디자인, 한층 높은 완성도 등 폴더블폰만의 차별화된 사용성이 강조됐다. 공식 출시 전부터 전 세계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사진은 이날 서울 전자랜드에서 판매중인 갤럭시 제품 모습. 2021.08.27. kkssmm9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전세계 약 40개국에서 출시한 27일 서울 전자랜드에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최신 갤럭시 Z 시리즈는 강화된 내구성, 세련된 디자인, 한층 높은 완성도 등 폴더블폰만의 차별화된 사용성이 강조됐다. 공식 출시 전부터 전 세계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사진은 이날 서울 전자랜드에서 판매중인 갤럭시 제품 모습. 2021.08.27. kkssmm99@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9월 첫째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폰더블폰, 진짜 시작'(KH바텍)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해외 동종 대비 저평가, 하반기 실적 호조 지속'(POSCO)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2021년 8월 한국 반도체 수출 시사점'(반도체) 등입니다.

폴더블폰에 힌지 공급...KH바텍 이익도 주가도 쑥쑥
조철희 연구원은 KH바텍 (14,570원 ▼10 -0.07%)이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폴더블폰의 성공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KH바텍은 지난 한 주간 주가가 11.6%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KH바텍은 Z폴드3, Z플립3에 힌지(메탈 플레이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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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Z폴드3와 플립3의 예약판매가 92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갤럭시 노트20의 1.3배, S21의 1.8배 수준이다. 폴더블폰에 현재까지 지배적으로 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추정 출하량을 기존 890만대(삼성 840만대)에서 990만대(삼성 940만대)로 상향 조정한다. 삼성 신모델 기준으로는 850만대다. 또 내년 예상치는 기존 1550만대에서 1750만대(삼성 1650만대, 신모델 1500만대)로 올린다. 2023년에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으로 시장 규모는 3000만대를 가뿐하게 넘길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진출에 앞서 2022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크게 늘려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다. 2023년부터는 삼성과 애플의 양강 체제가 예상되는데, 애플의 23년 폴더블폰 첫해 출하량은 15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KH바텍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을 각각 7.5%, 10.5% 올렸다.

POSCO, 4분기 10년만에 최고 이익 기대
박현욱 연구원은 POSCO (394,500원 ▲2,000 +0.51%)에 대해 철강 가격이 조정을 받아도 수급이 빠듯해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여전히 낮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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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하반기 감산 의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POSCO 주가는 지난 7월 30일 36만원에서 30만원 초반대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시아의 일본제철, 바오스틸은 같은 기간 각각 29%, 16% 상승했고 아셀러미탈, US스틸도 7월 30일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됐다. 중국 감산에 대한 우려가 POSCO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된다.

하반기 중국 정부의 감산의지의 지속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8월 철강 PMI(구매관리자지수) 생산 지표가 7월에 이어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일일 조강생산증가율은 역성장하고 있고 중국의 바오스틸이 하반기 자사의 조강생산량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POSCO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은 10조2005억원, 영업이익은 2조41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이어갈 것이다. 4분기에는 판가가 추가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투입원가는 3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762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3분기를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반도체 수출 견조했지만... 지속 여부 관건
김경민 연구원은 8월 반도체 수출이 견조했지만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우려되고 있어서입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금액이 피크아웃(고점 통과)하지 않고 견조한 수준이 이어진다면 반도체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결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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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117억3000만달러(약 13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최대치다. 4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호조 원인은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와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이 맞물려 고용량 D램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모바일 기업의 신규 모델 출시로 모바일 수요도 강세를 지속하는 한편, 파운드리 업황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유망 품목별 수출도 견조하다. 모바일향 메모리 반도체인 MCP(멀티 칩 패키징) 제품 수출은 28억5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의 현황을 살펴보면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축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중국 및 대인도 수출 현황에 관해 언급된 내용을 살펴보면 양국 모두로 모바일용 반도체 수출이 탄탄하다.

역설적이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다.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은 D램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 4분기 및 내년 1분기에 다운 사이클을 겪을 것이라는 점이다. D램 공급사가 재고를 빡빡하게, 제한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다운 사이클의 기울기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D램 수요처의 현재(9월 기준) 재고 수준이 높다는 것이 우려를 가중한다.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모바일향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장의 단가 인상 효과가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출이 피크아웃 하지 않고, 견조한 모습이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반도체 업종 혹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사이클을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업황 둔화 우려를 수출 데이터의 지속적인 선방이 필요하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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