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경운기 바지락부대의 '머드맥스'…관광공사 영상 또 터졌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1.09.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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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경운기 바지락부대의 '머드맥스'…관광공사 영상 또  터졌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 영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국관광공사가 새롭게 선보인 '시즌2' 영상이 공개 이틀만에 80만뷰를 육박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인 'Feel the Rhythm of Korea(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 2' 영상 중 '서산'편으로 경운기로 서해안 갯벌 양식장에서 바지락을 캐며 화제가 됐던 일명 '바지락부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특히 바지락을 캐기 위해 경운기 수십 대가 일제히 갯벌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속도감을 연출하며 영화 '매드맥스'의 한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머드맥스'란 부제가 붙었다.

이번 영상은 지난해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콜라보로 시즌1을 제작할 당시 네티즌들의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이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한국 유명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 K-힙합과 민요 후렴구가 어우러진 도시별 음원으로 구성돼 있다.



촬영지는 경주/안동, 대구, 순천, 서산, 부산/통영, 양양/강릉, 서울 등 총 10개 도시로, 영상은 총 8개다. 영상별로 살펴보면 경주/안동편은 민요 '강강술래'를 활용한 음원에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조합했고, 양양/강릉편에서는 최근 동해안의 트렌드로 떠오른 바닷가의 서핑과 캠핑을 주제로 했다. 대구편은 다양한 골목문화를, 순천편은 한국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담았다.

화제가 된 서산편은 최근 '바지락 부대', '머드맥스'로 유명한 서해안 갯벌 주민의 생활모습을 담았고 부산/통영편은 바닷가에서의 힐링, 서울편(1, 2편)은 각각 현대적인 서울과 전통의 서울을 주제로 제작해 각 영상 별로 다양한 팔색조 매력을 K-힙합으로 표현했다.

1분 30초 전후 분량의 8개 바이럴 홍보영상은 지난 3일 공사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됐다. 각 영상에 사용된 음원들은 9월 중순 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공개될 예정이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홍보영상은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지역을 연상시키는 '소닉 브랜딩(Sonic Branding)' 관광마케팅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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