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 수석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부는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전 방위적 총력 지원을 다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는 종래의 '위약 대조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비교 임상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었다"고 밝혔다.
반면 비교 임상시험은 기존 개발 백신과 개발 백신을 비교해 개발 백신의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주요국 규제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백신접종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교 임상이 필수적이라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기준 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뉴스1) =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시내 한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
박 수석은 "그러나 결국에는 대조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 만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6월12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회장과의 만남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어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과 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스칼 소리오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품질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훌륭한 기지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문 대통령이 파스칼 소리오 회장이 보내온 서신에 회신 서한을 보내는 등 우리나라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초국가적 협력이 이뤄졌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글로벌 팬데믹 공동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협업 사례가 탄생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 기업, 전문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왔다.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