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저격?…"그 사람 악재만 남고 난 기회만 남았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9.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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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여주연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원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뉴스1  (창원=뉴스1) 여주연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원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제가 상대하는 당내 후보, 그 사람은 악재만 남아 있고 저는 기회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 후보 경쟁에서 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26년 동안 많은 선거를 했다.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선거를 하면 내려가는 사람이 이기는 걸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악재만 남은 후보가 누군지 묻는 질문에는 "알아서 판단하라"고 말을 아꼈다.



홍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20·30·40대는 제가 상대 후보보다 낫고, 50대는 지금 박빙 구도다. 제가 지는 곳은 60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PK에서는 제가 낫고, 제가 압도적으로 지는 곳은 TK다. 60대와 TK, 거기만 압도적으로 지고 있다"며 "곧 그것도 뒤집어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후보는 또 "지금 국회를 보면 민주당 연합세력이 180석"이라며 "정권 교체를 이루더라도 정치력 없는 대통령, 국정 경험 없는 대통령이 180석의 민주당 의정을 가진 그런 나라를 이끌어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정치경험이 없는 윤 후보를 의식하며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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