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800억 '사자' 코스피, 하루만에 3200 복귀…'애플카' 탄 LG전자·LG이노텍 '쑥'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9.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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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75(0.24%) 포인트 오른 3,207.0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마감해 13거래일만에 32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57.2원에 마감했다. 2021.9.1/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75(0.24%) 포인트 오른 3,207.0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마감해 13거래일만에 32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57.2원에 마감했다. 2021.9.1/뉴스1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대량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애플의 애플카 이슈가 있던 LG전자 (92,200원 ▼600 -0.65%)LG이노텍 (209,000원 ▲21,800 +11.65%)이 급등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1p(0.79%) 오른 3201.6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801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4683억원, 기관은 77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 의약품(1.29%), 기계(1.12%), 운수·장비(1.12%), 서비스업(1.19%) 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은행은 1.04% 하락하며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전기·전자 업종 중 LG이노텍이 애플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소식에 LG전자와 LG이노텍이 크게 올랐다. LG전자는 10.04%, LG이노텍은 6.37% 각각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온 LG가 애플카 주요 파트너사로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은 현재 본계약 전으로 개발 중인 시스템 성능 검증 및 개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는 0.79%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POSCO (396,000원 ▲4,500 +1.15%)가 1.61% 올랐고, SK이노베이션 (110,000원 ▲1,600 +1.48%)(1.01%), 삼성SDI (422,000원 ▲15,000 +3.69%)(1.33%)가 올랐다. LG화학 (381,500원 ▲9,500 +2.55%)은 1.97% 오르며 6거래일 연속 하락흐름에 종지부를 찍었다. 크래프톤 (240,000원 ▲2,000 +0.84%)은 3.56% 오르며 다시 5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카카오뱅크 (24,700원 ▲200 +0.82%)는 1.34%, LG생활건강 (390,500원 ▼1,500 -0.38%)은 1.97% 각각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6p(0.64%) 오른 1053.85포인트로 마감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7억원과 2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133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17%)와 셀트리온제약 (91,900원 ▲600 +0.66%)(-1.93%)이 하락했지만 카카오게임즈 (21,050원 ▲100 +0.48%)(1.00%), 에이치엘비 (108,500원 ▲1,800 +1.69%)(0.47%), 펄어비스 (29,950원 ▼100 -0.33%)(1.03%), 에코프로비엠 (245,500원 ▲12,000 +5.14%)(5.96%) 등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악재는 곧 호재(bad news is good news)라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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