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협력 기대감…LG전자 10%, LG이노텍 6% 급등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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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트윈타워여의도 LG트윈타워


애플이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일 LG전자 (91,200원 ▼1,400 -1.51%)는 전일 대비 1만4000원(10.04%) 오른 1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181,300원 ▼5,300 -2.84%)은 1만3500원(6.37%) 상승한 22만5500원, LG (75,500원 ▼700 -0.92%)는 3200원(3.43%) 오른 9만6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를 최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엔 LG전자, SK그룹과도 애플카 개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애플카 협력사 후보군 중에서도 그룹사에 전기차 생산 관련 계열사가 포진돼 있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전기차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전기 구동 시스템(LG전자), 인포테인먼트(LG디스플레이·LG전자), 카메라 모듈(LG이노텍) 등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는 전기차 핵심 배터리, 부품, 위탁생산까지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애플 입장에서는 LG전자와 전기차 위탁생산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어느 누구도 (협력사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다"며 "생산 초기에는 1개 업체와 협력하더라도 생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결국 위탁생산 벤더(협력사)는 2~3개로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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