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최우선' 고승범 위원장, 다음주 금융지주 회장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1.09.03 14:50
글자크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과 다음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 인사를 겸하는 자리로 가계부채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과 공식적인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 가계부채 증가율을 전년말 대비 5~6%대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 위원장은 취임 후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연이어 회동하며 가계부채 증가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두 기관의 수장과 만나 가계부책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금융정책기관장, 금융협회장 등과도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고 위원장은 이날 이 총재와 만남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가격 과열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며 "'협업과 공조의 모습' 자체가 시장 신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