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디어, 美 소셜 미디어 기업에 광학검사장비 공급 "메타버스 공동 R&D"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9.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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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업체 이즈미디어 (2,705원 ▼100 -3.57%)가 미국의 글로벌 소셜 미디어기업에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공동 R&D(연구개발)을 위한 광학검사장비 공급을 완료했다.

공급 장비에는 메타버스 구현의 핵심인 시선추적(eye tracking) 카메라 센서가 탑재됐다. 시선추적 카메라는 안구의 위치를 계산하고 초점이 맞춰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기존의 VR 헤드셋은 적외선 또는 광다이오드 방식으로 위치 및 동작을 추적해 오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즈미디어의 기술을 응용하면 VR 헤드셋만으로도 동작, 위치 인식 및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공간의 3차원 형상을 측정하는 시험(structure light test)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VR 헤드셋 회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즈미디어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기업과 공동 R&D를 통해 VR 헤드셋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VR 헤드셋의 핵심기술인 비메모리 반도체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s) 보드에 대한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독자적인 VR 헤드셋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즈미디어는 3D 센싱 카메라의 핵심인 ToF(time of flight, 비행거리 측정 방식)로 기술력도 갖고 있다. ToF 기술은 카메라에서 물건을 향해 발사한 빛이 다시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한다.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정보, 움직임 등을 파악해 3D 인식 기술로 구현할 수 있다.

이즈미디어는 시선추적 카메라 센서, ToF 카메라 기술, FPGA 보드 설계 기술 등을 더하면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AR(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글로벌 소셜 미디어기업으로부터 ToF 카메라 기술의 추가 공급을 요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버스 내에서 사람의 시선이 흔들림 또는 끊김 없이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이즈미디어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자체 플랫폼 개발과 함께 하드웨어 기술력을 높여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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