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전동화 전환..'주가에 플러스 효과'-하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9.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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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030년부터 제네시스를 전동화 차량만 생산하겠다고 밝힌 현대차 (252,500원 ▲3,000 +1.20%)에 대해 주가 측면에서 제한적인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 발표회(Futuring Genesis)를 통해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하고(듀얼 전동화 전략) 2030년까지 8대 모델 라인업을 완성해 연간 4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이후로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전동화 차량만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에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 목표는 타 럭셔리 브랜드들과 유사한 타임라인이고 2030년까지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플러스 효과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대적·산업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현대차의 전체 전동화 목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전환 속도"라며 "이 과정을 통해 4년 후 2배의 판매대수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또 올해 제네시스 판매대수를 20만대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추세와 하반기 GV60의 가세 등을 감안할 때 2021년 연간 판매대수는 20만대로 전망된다"며 "2025년 40만대 목표는 추가적인 모델 라인업 확장과 지역적 확대, 그리고 전동화로의 빠른 전환을 통한 점유율 확보를 염두엔 둔 목표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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