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베니스 '심사위원장' 참석 "코로나, 영화 막을 수 없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9.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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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사진=뉴스1봉준호 감독 /사진=뉴스1


봉준호 감독이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 개막식 인사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에서 가장 새로운 21편의 영화를 보게 된 시점이라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감염병은 영화를 막을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은 돌이켜보면 시험이었고, 영화의 생명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영화인으로서 영화의 역사가 이렇게 쉽게 멈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는 곧 사라질 거고, 영화는 우리 곁에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니스 영화제의 대상격인 황금사자상 경쟁부문에는 총 21편이 초청됐다. 배우 전종서가 출연한 미국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문'(감독 애나 릴리 애머푸어)이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황금사자상 수상작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1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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