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팔자'…3200선 하루만에 붕괴, 카뱅·삼성SDI·크래프톤 '뚝'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9.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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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17포인트(0.97%) 내린 3175.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20포인트(0.11%) 오른 1047.18,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161.50원에 장을 마쳤다. 2021.9.2/뉴스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17포인트(0.97%) 내린 3175.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20포인트(0.11%) 오른 1047.18,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161.50원에 장을 마쳤다. 2021.9.2/뉴스1


전날 3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2일 하락마감했다.

우정사업본부의 1조원 이상 대규모 블록딜 이슈가 전날 있던 카카오뱅크 (24,550원 ▼150 -0.61%)는 7% 이상 급락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76,900원 ▼1,700 -2.16%)는 1% 이상 하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7포인트(-0.97%) 하락한 3175.85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은 943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808억원을, 기관은 5761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의 상승(1.02%)이 눈에 띄었다. 기계(0.46%) 유통업(0.37%) 등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07%) 건설업(-0.98%) 등 업종은 하락했다.



테마별로 보면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률이 6.19%로 가장 높았다.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폐연료봉)를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의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첨단기술인 '파이로-SFR' 연구 결과를 미국 원전당국이 공식 승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04% 내린 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4개 뿐이다. POSCO (392,500원 ▼3,500 -0.88%)가 1.48% 올랐고, SK이노베이션 (109,000원 ▼1,000 -0.91%)(1.23%)과 LG생활건강 (379,500원 ▼11,000 -2.82%)(0.75%)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7.77%, 삼성SDI (418,500원 ▼3,500 -0.83%)는 4.82%, 크래프톤 (229,500원 ▼10,500 -4.38%)은 3.05% 하락했다. 이밖에 한신기계 (4,445원 ▲55 +1.25%)(17.36%), 부국철강 (3,040원 ▲10 +0.33%)(15.49%), 엔케이물산 (575원 ▼4 -0.69%)(15.38%) 등이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p(0.12%) 오른 1047.19로 마감했다. 개인이 1472억원 순매수하며 강보합을 유지했다. 외국인 992억원, 기관은 37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에이치엘비 (109,800원 ▲1,300 +1.20%)가 6.4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주 사이 83% 올랐다. 3.35% 하락한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9,500 -3.87%)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 자리까지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 (30,650원 ▲700 +2.34%)는 2.23%, 엘앤에프 (153,800원 ▼6,200 -3.88%)는 4.75% 각각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반등 국면 지속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등세가 주춤했다"며 "전일 나온 미국의 8월 ADP 민간 신규 고용은 37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치(61만 3000건)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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