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비즈니스 "플랫폼과 콘텐츠의 전쟁"

머니투데이 김준형 기자 2021.09.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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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코로나 비즈니스 4.0]

코로나 이후 비즈니스 "플랫폼과 콘텐츠의 전쟁"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 BC)과 코로나 이후(After Corona, AC)로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코비드(COVID) 19가 우리의 삶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플랫폼'의 영향력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구글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넷플릭스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은 우리가 매순간 '숨 쉬듯이' 소비하며 생활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자 창업가 스타트업이 앞다퉈 플랫폼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플랫폼들이 거대 플랫폼 공룡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는 콘텐츠가 없으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플랫폼과 콘텐츠 중에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애프터 코로나 비즈니스 4.0 은 이런 고민의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플랫폼과 콘텐츠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소개한다. 초연결성 초유동성 사회, 완전 경쟁 시장으로 변해가는 미래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와 경제법칙에 대한 고찰과 설명이 이같은 현실적 솔루션에 무게를 더한다.

저자 선원규(한국 L&S 대표, P&T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랜드 그룹에 입사, 사업 및 경영전략 책임자 자리에 오를때까지 그룹성장을 이끈 수많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도했다. 이후 모라비안 바젤 컨설팅 회사를 창업했고, FnC 코오롱 한섬 인디에프 세정 등의 전략기획 임원을 거쳤다. 40대에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파이낸스를 공부하고 귀국후 부동산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투자와 투자와 사업 기회들을 탐구하고 기업들에 대한 전략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이론, 실제 사례가 책 속에 녹아 있다. 추상적 개념과, 현장에서 유리된 원론적 조언에 그치는 통상의 4차산업 개괄서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배경이다.



독자들은 1,2장을 통해 '환경변화와 사업모델에 대한 인사이트'로 무장한뒤 3장 '플랫폼 사업모델',4장 '콘텐츠사업모델'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이어 5장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항해를 시작할 준비를 갖출수 있을 것이다. 쉽게 술술 읽고 넘어갈 책은 아니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는 "이 책은 한번에 읽을 수가 없다. 극지방이든 혹은 해저세계든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를 탐험할 때 바이블처럼 옆에 두고 한번씩 들쳐보면 답을 찾아가는데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추천했다.
◇애프터 코로나 비즈니스 4.0/선원규 지음/라온북스/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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